첫 한중 외교장관회담, 17일 베이징서
조현 장관, 왕이 부장과 시진핑 주석 방한등 협의
2025-09-15 김치관 기자
이재명 정부 들어 첫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17일 베이징에서 열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등을 논의한다. 한미 외교장관회담은 미 구금 노동자 사태 해결을 위해 지난 10일 워싱턴에서 열린 바 있다.
외교부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현 외교부 장관은 9.17-18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17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내달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및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경주 APEC 정상회의(10.31-11.1)에 시진핑 주석을 초대했고, 내년 의장국인 중국의 시 주석은 참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중국 전승절 계기에 북러.북중 정상회담을 갖는 등 한미일과 북중러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시 주석의 방한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초청하고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를 권유해 긍정적 호응을 끌어낸 바 있다.
한중 외교장관은 이외에도 북한 문제에 있어서 중국의 '건설적 역할'과 중국측의 서해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양국간 현안들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