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제9차 당대회에서 핵무력과 상용무력 병진정책 제시할 것”

2025-09-13     이계환 기자
김 위원장이 11일과 12일 국방과학원 장갑방어무기연구소와 전자무기연구소를 방문해 사업을 지도했다. [사진-조선신보에서 재인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자무기연구소를 방문한 뒤 향후 당 제9차 대회에서 핵무력과 상용무력 병진정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9월 11일과 12일 국방과학원 장갑방어무기연구소와 전자무기연구소의 사업을 지도하시였다”고 13일 보도했다.

전자무기연구소를 방문한 김 위원장은 중요사업을 요해(파악) 및 지도하면서 “앞으로 당 제9차 대회는 국방건설분야에서 핵무력과 상용무력 병진정책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면서 “국방과학원이 당의 강군건설노선을 높이 받들고 상용무력을 현대화하기 위한 사업에서 계속 기치를 들고 나갈” 것을 강조했다.

‘김정은 시대’ 들어 5년을 주기로 열린 당대회에 미뤄 볼 때 제9차 당대회는 내년 초 개최가 예상된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번 제9차 당대회를 기점으로 해서 과거 ‘핵무력 개발’ 군사노선에서 ‘핵무력과 상용무력 개발’ 병진노선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으로 이해돼 주목된다.

이어, 김 위원장은 장갑방어무기연구소와 땅크(탱크)설계국의 합동연구로 완성된 중요 핵심기술 개발정형을 청취하고는 △특수복합장갑 개발실태와 △최종 도입 전 시험공정에 있는 지능형 능동방호종합체의 반응시험, △효과적인 상부공격 방어구조물의 각이한 설계방안을 비롯한 장갑방어부문의 연구사업실태를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지향성 적외선 및 전파교란장비와 능동방호종합체, 피동방호수단들이 성과적으로 개발 도입됨으로써 우리 장갑무력의 전투력은 비상히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날 각종 반땅크(탱크)미사일실탄사격에 의한 정면 및 측면, 상부공격에 대응하는 신형능동방호체계의 종합가동시험이 있었다.

통신은 “시험을 통하여 탐지체계와 회전식 요격탄발사기들의 반응성이 대단히 높으며 새로 개발된 능동방호체계가 매우 우월하다는 것이 실천적으로 검증되었다”고 알렸다.

김정은 위원장, 수도경비사령부 관하 저격수구분대와 중앙안전기관 특별기동대 저격수구분대 간 사격경기 참관

김정은 위원장이 12일 평양지구 제38훈련기지를 방문하고 수도경비사령부 관하 저격수구분대와 중앙안전기관 특별기동대 저격수구분대 사이의 사격경기를 참관했다. [사진-조선신보에서 재인용]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12일 평양지구 제38훈련기지를 방문하고 수도경비사령부 관하 저격수구분대와 중앙안전기관 특별기동대 저격수구분대 사이의 사격경기를 참관했다.

김 위원장은 중요부대, 구분대들에 대한 고정밀 장거리 저격수보총과 각이한 측정기재들, 특수위장복 공급정형에 대해 점검하고 구분대들 사이의 사격경기를 보았다.

사격경기는 양팀에서 10명의 저격수들이 1,000m와 1,500m 계선의 원형목표를 사격한 점수를 종합평가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총참모장에게 “우리 무력의 전망적인 저격수 역량 양성규모와 전군적인 저격수 편제방안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해당한 대책들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저격수들의 활동영역을 넓히는 것이 우리 군대의 군사활동 전반에 주는 영향관계”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전문 저격수 역량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그 활동을 적극화하여야 할 필요성”을 재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저격수들을 백발백중, 일발필중의 능숙한 ‘사냥꾼’들로 키우기 위해서는 그들이 극한 전투상황을 직접 체험도 해보고 그에 숙달할 수 있는 종합훈련기지들을 과학적으로 잘 꾸리는 문제가 중요하다”면서 “현대전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훈련방법과 혁신적인 교육 및 훈련체계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