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북·이란 ‘반미의 축’ 베이징에 모여” [CNN]
“워싱턴 전략가들이 경고해온, 반미 “격변의 축”(axis of upheaval)을 만들기 위해 4개국 지도자들이 하나의 행사에 함께 모이는 첫 사례이다.”
미국 [CNN]이 2일(현지시간) 해설기사를 통해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전승절) 열병식 현장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한 자리에 모인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푸틴에 대한 압박을 필사적으로 강화하려는 서방 지도자들에게 있어 이러한 광경은 매우 강렬하게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서방 일부 전문가들은 이란, 북한, 중국, 러시아를 신흥 반미 축으로 여긴다”면서 “이란과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 북한은 군대까지, 제공하고 중국은 전쟁으로 피폐해진 (러시아) 경제와 산업을 지원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3일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부터 약 70분간 베이징 장안가에서는 중국의 최첨단 초음속 무기, 핵탄두 탑재가능 미사일, 수중 드론, 정연하게 발맞춰 행진하는 수많은 병사들이 동원된 대규모 열병식이 벌어지게 된다.
[CNN]은 “시 주석이 며칠 동안 소프트파워와 하드파워 시현을 통해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중국은 글로벌 규칙을 재설정하길 원하며 서방의 규칙에 도전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앞서, 1일 톈진에서 열린 ‘2025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은 “냉전적 사고와 진영 대립, 괴롭힘 행위에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이는 오랫동안 중국이 미국의 행태를 묘사하는 코드로 사용해온 표현”이라고 [CNN]이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