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민 김련희, 애절하게 ‘다시 만납시다’ 독창

615시민합창단, ‘김련희 송환 기원 음악회’ 개최

2025-09-01     김래곤 통신원
‘평양시민 김련희와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전체 참가자들이 ‘돌아가리라’는 주제 펼침막을 들고 기념사진을 남겼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2025년 8월 31일 오후 5시, 서울 필동로 지하 1층 ‘공간 하제의 숲’에서 「평양시민 김련희와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가 ‘돌아가리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615시민합창단 주최로 민중가요 노래패 ‘우리나라’와 평양시민 김련희 씨가 출연해 합창 공연과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615시민합창단이 공연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공연은 개막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으며 △615시민합창단의 합창 △김련희 씨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노래패 우리나라의 공연 △시민합창단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졌다. 무대에서는 <오, 통일이여>, <오늘도 난 설레인다>, <그리움> 등의 노래가 울려 퍼졌고, 참가자들의 발언과 연대 메시지가 영상으로 소개됐다.

김련희 씨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평양시민 김련희 씨가 독창 ‘다시 만납시다’를 애절하게 부르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공연장에는 김련희 씨의 송환을 촉구하는 사진전 및 포스터와 펼침막이 걸렸다. 참가자들은 “정부는 김련희를 지체 없이 송환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함께 구호를 외치며 연대 의지를 드러냈다. 무대 앞 스크린에는 ‘돌아가리라’라는 주제가 비춰지며 평양시민 김련희 씨의 송환을 염원하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민중가요 노래패 ‘우리나라’가 공연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참가자들이 공연출연자들의 열정적인 무대에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주최 측은 “김련희 씨의 송환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분단을 넘어 평화와 인권의 문제”라며 “오늘 음악회는 그의 송환을 위한 사회적 여론을 확산시키고, 남북 화해와 평화의 길을 열어가자는 의미에서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음악회는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됐으며, 마지막에는 전체 참가자들이 함께 인사하고 기념촬영을 하며 마무리됐다.

전체 출연자들이 모여 기념사진을 남겼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