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 총참모부 직속 저격수 양성소 신설 검토
북한이 조선인민군 저격수 부대에 국방과학원이 개발한 '새세대 저격무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총참모부 직속 중앙저격수 양성소' 신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신문]은 2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총참모부 직속 특수작전훈련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저격수 구분대에 공급되고 있는 신형 저격수 보총에 대해 파악하고 "앞으로 총참모부 직속으로 중앙저격수양성소를 조직하는 문제를 당 군사위원회가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우리 국방과학원이 무기의 인간공학적 성능과 저격수의 전술적 기동성을 높일 수 있게 우리 식으로 설계, 개발한 신형 저격수보총의 먼거리 고정밀 저격특성과 우월성에 대하여 평가"하고 "앞으로 특수력량과 전문화된 저격수력량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 우리 무력건설에서 중요한 과제로 나선다"고 말했다.
"부대들의 전투력 구성에서 저격수력량이 맡고있는 임무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저격수는 특별히 선발되고 독자적이며 주동적인 군사행동을 할 수 있게 준비된 군인이며 전장에서 백발백중의 저격술로 적병을 필살하는 사냥군이나 같다"고 언급했다.
저격병 역량강화 방침은 최근 쿠르스크 지역에서 전투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저격수에게 있어서 집중성과 높은 관찰력은 필수적인 적격적 특성으로 된다"며, "저격수들의 집중성과 인내력, 관찰력을 높여주기 위한 각이한 주위 식별 및 환경익숙훈련을 주며 저격수 조들간, 구분대들간 공격 및 방어 때 저격대상 선정, 은폐 및 기동, 사격좌지선정 및 구축, 여러가지 기재를 리용한 관측 및 장거리 정밀사격방법, 명중사격 묘리 등을 터득시키기 위한 올바른 훈련방법론을 확립하고 과학적인 전문훈련을 심화시켜 실전능력을 제공하여야 한다"고 세부 지침까지 제시했다.
또 "국방성이 올해부터 저격수 구분대들에 공급할 위장복을 임무수행지대의 조건과 계절특성에 맞게 질적으로 생산"할 것을 지시하는 등 저격수 양성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러면서 "위력한 무장장비들이 경쟁적으로 개발, 도입되고 있는 오늘날 전장에서 그 어느 나라 특수작전력량도 견줄 수 없는 절대적우위를 차지하자면 무장장비 현대화를 적극 다그치는 것과 함께 우리 식의 혁신적인 전법과 전투방안을 부단히 탐구적용하고 군인들을 그에 엄격히 숙달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저격수 구분대의 실탄사격 훈련을 지켜 본 뒤 '먼거리 고정밀저격능력'을 과시하며 뛰어난 사격술을 보여준 3명의 저격수와 개별 기념사진을 찍는 등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특수작전부대 전투원들의 종합특수체육훈련을 참관한 뒤에는 '적들이 (동무들을) 보기만해도 공포에 떨게 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훈련기지 방문에는 조춘룡 당 비서, 김정식 당 제1부부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이 동행했으며, 현지에서 노광철 국방상과 리영길 총참모장이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