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 파병부대 지휘관 등에 '공화국 영웅칭호' 직접 수여

'백전백승 명성 뚜렷히 확인'...국가표창수여식, 축하공연과 연회

2025-08-22     이승현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쿠르스크 해방작전'에서 공훈을 세운 군인들에게 직접 '공화국 영웅칭호'와 '영웅메달'을 수여했다. 당 본부청사에 설치된 추모의 벽 앞에서 진행된 국가표창수여식. [사진-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쿠르스크 해방작전'에서 공훈을 세운 군인들에게 직접 '공화국 영웅칭호'와 '영웅메달'을 수여했다. 

[노동신문]은 22일 "조선인민군 해외작전부대, 지휘관, 전투원들에 대한 국가표창수여식이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되었으며, 이 자리에 참석한 김정은 위원장이 "해외작전지역에서 공화국무력 전투구분대들을 승리에로 지휘한 능숙한 군사지휘관들과 특출한 위훈을 세운 군인들에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웅칭호를 직접 수여하였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사자들을 기리는 '추모의 벽'에 걸린 "렬사들의 초상곁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웅메달을 직접 달아주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21일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 국가표창 수여식에는 작전에서 특출한 공훈을 세운 지휘관, 전투원들과 전사자들의 유가족이 참가했으며,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과 국방성 주요지휘관들, 군 대연합부대 군정지휘관들이 참가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추모의 벽, 전사자들의 사진에 영웅메달을 직접 수여했다. [사진-노동신문]
헌화 [사진-노동신문]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당중앙은 국가의 신성한 권위와 존엄을 지켜 전장에서 위훈을 세운 장한 영웅들을 조국과 인민앞에 높이 내세우고싶은 마음에, 온 나라가 공경하고 떠받들도록 하기 위해 국가표창수여식을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성대히 조직하였다"며, "이는 피어린 투쟁이 아니면 이룰수 없는 위대한 공적을 쌓은 영예로운 승리자들에게 조국과 인민이 주는 특별하고도 값높은 표창"이라고 이날 국가표창 수여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 "참전용사들이 이룩한 승리는 절대로 훼손되여서는 안될 조선인민군의 위대한 명예를 굳건히 수호하고 우리 국가존립과 발전에 확고한 담보를 마련한 거대한 공적이며 우리의 건군사와 반제혁명투쟁사에 기적으로 기록될 승리인 동시에 수천년을 내려온 강자의 론리를 재정립한 세계전쟁사의 사변으로 된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백전백승 조선인민군의 명성이 70여년 력사에서 가장 엄격한 검증을 받았으며 전쟁에 만반으로 준비된 우리 군대의 실상이 뚜렷이 확인"되었다고 참전군인들을 치하했다. [사진-노동신문]

특히 "세계의 초점이 집중된 전장에서 우리 공화국무력을 대표한 해외작전부대들의 전투활동은 사상정신과 주체적전략전술의 확실한 우세로써 백승을 떨치는 영웅적조선인민군의 위력을 유감없이 립증하였다고, 당중앙이 제일로 중시하고 만족스럽게 평가하는 것은 백전백승 조선인민군의 명성이 70여년 력사에서 가장 엄격한 검증을 받았으며 전쟁에 만반으로 준비된 우리 군대의 실상이 뚜렷이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수훈식은 조국의 운명과 장래를 위하여 당과 정부가 내린 정치적결단을 완벽하게 실행하고 공화국의 모든 세대들이 수십년을 쌓아 지켜온 위대한 명예를 사수한 력사적장거에 대한 우리 당과 국가, 인민의 감사의 표시이며 값높은 평가"라고 감개를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들은 마땅히 영웅중의 영웅들이며 해외작전부대는 영웅부대라고 칭해야 할 것"이라고 하면서, "해외군사작전의 승리적종결이라는 사변의 근본비결은 특출한 몇몇 군사가나 영웅들의 공훈에 있는것이 아니라 철두철미 영웅주의의 대중적성격에 있으며 숭고하고 아름다운 정신도덕적풍모가 전체 장병들의 사상감정으로 확고히 지배된데 있다"고 풀이했다.

이날 해외작전부태 지휘관들과 전투원들을 위한 축하공연이 4.25문화회관에서, 이들과 유가족들을 위한 연회가 목란관에서 진행됐다.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축하공연. [사진-노동신문]
목란관에서 진행된 연회 [사진-노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