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즉각 해임해야”
2025-08-18 이광길 기자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유족들의 단체인 광복회(회장 이종찬)가 17일 ‘성명’을 통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해임을 요구했다.
“해방은 연합국이 가져다 준 선물”이라는 지난 15일 김형석 관장의 망언은 “모든 독립운동가를 능멸하고 독립운동 가치를 정면으로 훼손하는 뉴라이트의 역사관의 핵심 발언”이고 “특히 다른 날도 아닌 광복 80년을 맞아 국가 정체성 1번지인 독립기념관에서 대중들에게 ‘친일 뉴라이트 사관’을 명확히 한 것은 있을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는 말”이라고 질타했다.
광복회는 “김형석 관장은 지금까지의 강연, 저서 등을 통해 역사왜곡과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정해왔다”고 지적했다.
“광복절을 정부수립의 해인 1948년으로 하자”며 ‘1948년 광복절론’을 펼치거나 뉴라이트의 이승만 건국론에 동조해왔으며 관장 응모 과정에서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고 일제의 한반도 강탈을 합법화하는 ‘일제시기 한민족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강변한 인물이라는 것.
이에 따라, 광복회는 “대한민국 정체성을 좀 먹는 김형석 독립기념관 관장의 즉각적인 해임과 감사, 그리고 수사에 착수할 것”과 “이번 김형석 관장의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 그의 경축식을 옹호, 지원하고 보도자료를 통해 김 관장의 논리를 강변한 국가보훈부 관계자들에 대한 즉각적인 경위 파악과 감사에 착수할 것”을 국가보훈부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