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에는 어떤 폭포들이 있을까?
세계지질공원에 등록된 백두산지구의 지질유적들.
이들 지질유산들 가운데는 백두산의 폭포들도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폭포들은 주로 백두산 화산체의 경사면과 기슭 지대에 분포되어 있는데 대표적으로 사기문폭포, 형제폭포, 백두폭포, 리명수폭포 등.
먼저, 사기문폭포는 백두폭포에서 백두산의 장군봉 방향으로 계곡을 따라 약 300m 떨어진 곳에 있으며 높이는 17.9m.
이 폭포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세 번 꺾어 내리는 것으로 하여 3단 폭포라고도 부르는데, 폭포의 밑에는 둘레가 약 11m, 너비가 1.8m, 길이가 4.2m 되는 소(沼)가 있다.
다음으로, 형제폭포는 천지물을 수원으로 하는 폭포수가 기반암의 양쪽으로 떨어져 형성된 두 줄기의 폭포.
높이는 8m 정도이며 너비는 1.5~2m로, 기반암은 현무암과 유문암으로 되어있다.
형제폭포는 그리 크지 않지만 장엄하고 기묘하기로 알려져있다.
즉, 폭포수는 거의 수직으로 서 있는 절벽으로부터 떨어지면서 주위에 뽀얀 물보라를 일으키는데 이로 하여 폭포의 풍치를 더 아름답게 해준다는 것.
폭포의 바닥에는 깊이 1m, 둘레 10m 정도의 소가 있으며, 형제폭포의 주변에는 들쭉나무, 만병초를 비롯한 고산식물들이 자라고 있다고 한다.
백두폭포는 백두산화산의 분출 시기 여러 차례 분출한 용암이 골짜기로 흘러들어 겹쌓여 계단이 생기면서 형성되었다.
높이 12m, 너비 0.8m이며 폭포의 기반암은 유문암으로, 폭포가 떨어지는 계곡은 홈처럼 좁다.
폭포의 밑에는 폭포수에 의하여 이루어진 둘레 20.1m, 최대물깊이 0.75m 되는 길둥근 모양의 소가 있다.
리명수폭포는 백두산 형성 1단계에 형성된 현무암층들의 분출 중단면을 따라 사철 마르지 않고 흘러나오는 지하수 폭포.
폭포의 높이는 18m, 물량은 초당 0.8㎥ 정도이다.
폭포의 기본 물줄기는 9개이며 이 물줄기 사이에 구슬처럼 흘러내리는 무수한 작은 폭포들이 희한한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폭포는 겨울철에 얼음폭포로 변하거나 얼지 않는 물줄기가 있는가 하면 고드름 사이로 흐르는 물도 있다.
신문은 “특히 땅속에서 흘러나온 물이 찬 대기와 접하면서 생기는 안개가 주변의 나무들에 하얀 서리꽃을 피워 이 일대를 서리꽃숲으로 변하게 하는데 이런 경치는 그야말로 다른 곳에서는 보기 드물다”면서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이 절벽에 만들어놓는 얼음기둥도 장관”이라며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