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격능력' 갖춘 장거리미사일 배치 가시화..."경거망동하지말라" [北통신]
북한은 최근 일본이 사거리를 1,000km까지 늘린 자국산 '개량형 12식 지대함미사일'(12SSM-ER)을 올해 말과 내년 초까지 실천배치하려는 것은 스스로 표방한 '전수방위'를 위배하며 '선제공격능력'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자멸을 앞당기려는 일본의 무분별한 군사적망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공개된데 의하면 (일본이) 2025년 말까지 사거리가 1,000㎞로 늘어난 지상발사형 12식 지상대해상유도탄을 구마모또에 실전배비할 것"이라며, "《전수방위》의 범위를 훨씬 초월하여 주변국들에 대한 타격이 가능한 미싸일들의 실전배비는 결코 그 누구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철저히 《대동아공영권》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일본의 선제공격능력 확보"라고 비판했다.
특히 △12식 지대함미사일이 반격능력 확보를 표방하며 지상 뿐만 아니라 함선, 전투기에서 발사할 수 있도록 개조한 미사일이고 △군사력증강과 개편, 무력현대화를 통해 선제공격 실현을 지향하고 있으며, △장거리미사일의 원활한 사용을 위한 통합작전사령부를 새로 조직하고 미사일부대의 편성계획은 이미 완료된 상태라고 하면서 "이러한 조건에서 일본렬도의 곳곳에 장거리미싸일들의 실전배비가 추진되고 있다는 것은 조립이 완성된 무기에 총탄을 재워넣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행위"라고 거듭 비판했다.
지난 6월부터는 그동안 해외에서 진행하던 미사일발사 훈련도 아예 자국에서 감행하고 있으며, 12식 지대함미사일 외에도 고속활공탄, 극초음속유도탄 등 방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우주군사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군사대국화에 환장한 일본이 선제공격을 노린 장거리타격수단들의 실전배비에 박차를 가하여 재침의 포성을 울릴 날을 보다 앞당기려고 발악하고있다"고 하면서 "전범국은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력 경고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아사히신문은 여러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방위성이 당초 사거리 200km로 개발된 12식 지대함미사일의 사거리를 대폭 늘려 중국 해안선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하고 스텔스 기능을 추가하는 등 성능을 개량한 12SSM-ER을 내년 3월 말까지 일본 서남부 구마모토현 소재 육상자위대 켄군기지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은 지난 2022년 12월 '국가안보전략', '국가방위전략', '방위력 정비계획' 등 3대 안보문서를 개정해 '공격받지 않는 한 공격적인 군사력 행사는 하지 않는다'는 전수방위 원칙을 포기하고 '반격능력' 보유를 공식화했으며, 미일 공동작전 강화를 위한 상호운용성을 강조하면서 2023~2027년까지 5년동안 약 43조 엔(약 3200억 달러)를 투입하기로하고 2023년 3월부터 12SSM-ER 양산 등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