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북미회담 지지...적극적 역할 해 나갈 것”
정동영 통일장관, 조셉윤 주한 미국대사대리 접견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조셉 윤(Joseph Y. Yun)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접견하고 북미회담을 지지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통일부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 장관은 남북관계 복원과 한반도 평화공존이 중심이 되는 우리 정부의 대북·통일정책 기조를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을 추구해 가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갈 것이며,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과 공조가 필요함을 당부했다.
정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 진전을 촉진할 수 있는 북미회담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이 과정에서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우리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미회담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파탄된 뒤 문재인 정부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지 못한 사실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양측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긴밀히 소통 및 협력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최근 북한 김여정 노동당중앙위 부부장은 7월 28일자 담화에서 “나는 우리 국가수반과 현 미국대통령사이의 개인적관계가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부정하고싶지는 않다”면서도 “우리 국가의 핵보유국지위를 부정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철저히 배격될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대해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료하기 위해 김 위원장과의 대화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맞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