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5일 저녁 광화문서 ‘국민 임명식’ 열린다

2025-07-28     이광길 기자
[사진 갈무리-광복 8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광복 80주년인 다음달 15일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국민 임명식’이 열린다. 

지난 6월 4일 별도 취임식 없이 국회에서 ‘취임선서’만 한 이재명 대통령이 ‘추후 국민 임명식을 국민과 함께 치른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국민 임명식 준비 TF」 팀장인 우상호 정무수석은 28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국민 임명식의 제목은 국민주권 대축제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이고 “8월 15일 저녁 8시 광화문 광장에서 광복절 80주년 행사와 함께 개최한다”고 알렸다. 

그는 “국가의 주인은 국민임을 천명하고 대통령으로서 주권자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선도 국가로 발전시키겠다는 다짐을 하는 행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광복 이후 80년 간 대한민국 역사를 지키고 발전시킨 주역들’ 등 8개의 범주로 묶어 약 1만명이 초청된다. 

야당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은 물론이고 전직 대통령들에게도 초청장이 간다. 다만, 수사 또는 재판 대상인 윤석열 부부는 제외됐다. 정식 취임식은 아니기 때문에 해외 정상이나 고위관계자들도 초청하지 않는다. 

8월 15일 저녁 7시 40분부터 8시 반까지 식전 문화예술 공연에 이어 8시 반부터 9시까지 30분 간 ‘나의 대통령으로 임명한다’는 제목으로 ‘국민 임명식’이 진행된다. 9시부터 30분간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우상호 수석은 “이 행사는 원래 계획되어 있는 광복 80주년 문화 행사가 준비되어 있는데 여기에 30분 정도를 국민 임명식으로 삽입해서 별도의 예산 부담 없이 진행할 계획으로 있다”고 강조했다.

“경호 펜스가 채워져 있는 곳 바깥쪽으로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와서 이 행사를 참관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의 참석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조국 전 대표 사면 요구’에 대해, 우상호 수석은 “지도적인 종교인들 그리고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각계각층에서 조국 전 대표에 대한 사면을 요청하는 탄원서가 접수된 것도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그러나 “아직 지금 대통령실은 관세 협상에 매진하고 있는 관계로 정치인 사면에 대한 검토를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다”면서 “80주년을 맞이한 민생 사면은 지금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