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백두산정에서 펼쳐보인 태권도 '천지틀'(품새)의 장관

2025-07-26     이승현 기자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백두산 기슭 삼지연시에서 열린 전국태권도부문 강자경기대회 참가자들이 백두산답사행군을 진행했다고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

김승환 국제무도경기위원회 서기국 국장이 답사대의 선두에 서고 뒤이어 백두산 정상까지 답사행군을 한 라선시, 강원도, 자강도, 남포시 태권도선수단 등 소속 수백명의 태권도인들이 천지가 바라보이는 백두산정에서 결의모임을 진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진-노동신문]

사진은 결의모임이 끝난 뒤 수백명에 달하는 태권도인들이 천지'틀'을 수행하는 모습이다. 

한편, 북한의 과학백과사전출판사가 펴내는 민족유산 2022년 2호에 따르면, 천지틀은 24개 '틀'(품새)로 구성된, 북이 발전시킨 태권도의 첫 순서로 '인간은 강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강한 자신을 믿고 어려운 태권도수련을 비롯해 해야 할 일에서 첫 걸음을 대담하게 내짚으라"는 의미이다.

북 태권도의 24개 '틀'은△천지틀에 이어 △단군틀(강한 인간이 되자면 큰뜻을 지녀야 한다) △도산틀(높은 실력을 쌓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원효틀(제 정신을 가져야 한다) △률곡틀(준비된 자기를 믿어야 한다) △중근틀(애국의 넋은 묶을수 없다) △퇴계틀(권세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 △화랑틀(칼벼랑을 넘나들며 의지를 키워야 한다) △충무틀(지략과 용맹을 겸비하여야 한다) △광개틀(애국의 뜻을 이어가야 한다) △포운틀(권력에 굴종을 몰라야 한다) △계백틀(나라가 있어야 처자도 있고 애국의 길에서는 우선 나라를 지켜야 하는것이 가장 중요한 일로 된다) △의암틀(불의를 반대하여나서야 한다) △충장틀(나라를 위한 일에 효도가 있다)이 배치되어 있다.

이어 △주체틀(항일혁명투쟁과 조국해방을 의미하는 15번째 순서와 45개 동작으로 구성) △삼일틀 △유신틀 △최영틀 △연개틀 △을지틀 △문무틀 △서산틀 △세종틀 △통일틀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