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28일부터 보름 빠른 첫 장마비 8월 중순부터 본격 장마...대비 당부

2025-06-25     이승현 기자
기상수문국의 기상예측 회의 모습 [사진-노동신문]

북한은 오는 28일부터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첫 장마비가 내린 후 8월 중순경부터 다시 장마비가 내릴 것이라며 대책을 당부했다.

[노동신문]은 25일 기상수문국 통보를 인용해 현재 중국 장강 유역에서 일본 열도를 따라 동서방향으로 길게 놓여있는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28일부터 장마가 시작되고 28~30일 사이 중국 하북지역에서 이동하는 저기압골과 합류하면서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올해 첫 장마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올해 장마는 평년 7월 13일에 비해 보름 정도 빠른 것으로, 북서태평양 서부의 해수온도가 평년에 비해 약간 높은 상태로 지속되고 있어 장마전선에 영향을 미치는 북서태평양 아열대고기압이 빨리 강화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장마전선은 6월말부터 7월 상순사이에 '우리 나라'(한반도)를 중심으로 오르내리다가 그 후 북위 40° 이북으로 올라가 일정 기간 정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때 자주 비가 내린 후 7월 중순부터 8월 상순사이엔 장마 중단기에 들어가게 되며, 여러 지역에서 35℃ 이상 고온과 '가물'(가뭄) 현상이 나타나고 국부적 지역에서는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장마 중단기가 끝난 후 8월 중순 경부터 북쪽에서 내려오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반적 지역에서 다시 장마비가 내릴것으로 예견된다"며,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는 장마철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사고요소를 빠짐없이 찾아 시급히 대책하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14일까지 전국 평균강수량이 47mm에 그쳐 가뭄현상이 나타났으나 지난 15일과 16일, 19일 밤부터 20일 사이에 6월 전국 평균강수량에 맞먹는 95.7mm의 많은 비가 내려 가뭄은 완전 해소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