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6.15 25주년 맞아 대북 메시지 “대화 재개하겠다”

2025-06-16     이계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을 맞아 "대화와 협력을 재개하겠다"며 대북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은 6월 4일 이 대통령의 취임선서 장면. 이 대통령은 이날 “북한과의 소통 창구를 열고 대화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정부는 소모적 적대 행위를 멈추고, 대화와 협력을 재개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을 맞아 이같이 대북 메시지를 전하고는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로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중단된 남북 대화채널부터 신속히 복구하며 위기관리체계를 복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6.15선언 25주년, 평화의 약속을 되새깁니다’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는 “25년 전 오늘의 약속을 다시 기억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6.15공동선언에 대해 “반세기 넘게 이어진 대립과 불신의 벽을 허물고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었다”면서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을 불어넣었고, 남북이 함께 번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최근 몇 년간 한반도는 다시 과거의 냉랭했던 시대로 후퇴하고 있다”면서 “남북 간 대화와 교류가 끊기고, 접경지역의 긴장과 불안이 심화되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느낀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가 흔들리면 경제와 안보는 물론 국민의 일상까지도 위협받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배웠다”면서 “‘평화가 곧 경제’라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며 평소 자신의 지론을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잃어버린 시간과 사라진 평화를 되찾아야 한다”면서 “‘한반도 리스크’를 ‘한반도 프리미엄’으로 바꾸고, 남북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미래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4일 취임선서식을 통해 발표한 ‘취임 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아무리 비싼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면서 “북한과의 소통 창구를 열고 대화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