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새로운 한중관계 구축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새로운 한중관계 구축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SNS(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국 간 인적·문화 교류, 경제 협력 등 성과를 만들어가기로 뜻 모았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한 만큼, 긴밀히 소통하며 새로운 한중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다.
전날(10일) X(구 트위터)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서도 “오늘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통화를 가졌다”고 확인하고 “시 주석께서는 제 취임 축하 메시지를 통해 한중 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양국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하셨는데, 오늘 통화를 통해 그 뜻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에게 중국은 경제, 안보 등 모든 면에서 중요한 파트너”라며 “금년과 내년 APEC 의장국인 양국이 APEC을 계기로 긴밀히 협력하면서, 양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도 11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대화가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긴장됐던 양국관계를 개선하는 긍정적 신호를 전달하고 구체적 협력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11일 이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 1호 법안으로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순직해병 특검 등 3대 특검을 출범한다”며 “내란 심판과 헌정질서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뜻이 국정 전반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숨 가쁘게 흘러간 하루 역시 민주주의를 위해 앞장서 싸워주신 선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깨닫는다”며 “6·10 민주항쟁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길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대통령실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뒤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해 주시는 여사님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거나 “이어 들린 매점에서 기자 분들과도 마주쳐 짧지만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 가졌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