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한군 파병과 러시아의 대북 지원 끝나야”

2025-06-06     이광길 기자

“북한과 러시아에 대해 여기서 여러 번 얘기했다. 앞서 말했듯,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저지른 북한과 같은 제3국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북한군의 러시아 내 잔류에 합의했다는 데 미국의 입장을 무엇인가’는 질문을 받은 토미 피곳(Tommy Pigott)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이 이같이 밝혔다.

“우리는 북한의 직접적인 전쟁 개입을 계속 우려하고 있으며, 러시아에 대한 북한군 파병과  그 대가로 러시아 연방이 연방이 북한에 제공하는 모든 지원은 끝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관계자가 한국 대선 관련 답변에서 미국은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간섭과 영향력에 반대한다고 했는데 이번에 당선된 한국 대통령이 친미보다 더 친중이라는 미국의 우려를 드러내는가’는 질문에 대해, 피곳 부대변인은 “우리는 이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한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걸 축하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백악관 관계자의 답변에 대해, 5일 오후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 대선 결과에 대한 미측의 공식입장은 루비오 국무장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잘 나타나 있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겸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 백악관 공보실 백그라운드 언급의 방점은 한국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진행되었다는 데 있다고 본다”면서 “이 계기 언급된 중국 관련 내용은 한국 대선과 별개의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