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김민석-비서실장 강훈식

국가정보원장 이종석, 국가안보실장 위성락

2025-06-04     이광길 기자

 

왼쪽부터 이종석, 김민석, 이 대통령, 강훈식, 위성락, 황인권. [사진-통일뉴스 이광길 기자]

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모습을 드러낸 이재명 대통령이 첫 인사를 발표했다.

국무총리 김민석(61) 의원, 대통령 비서실장에 강훈식(52) 의원을 지명했다. 국가정보원장 이종석(67) 전 통일부 장관, 국가안보실장 위성락(71) 의원, 경호처장 황인권(62) 전 육군대장, 대변인에는 강유정(50) 의원을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시급한 민생 회복은 물론, 경제성장과 국민 통합,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충실하게 국정에 반영할 수 있는 인사를 충직함과 능력을 고려해 발탁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이 대통령은 “4선의 국회의원이자 민주당의 현 수석최고위원으로서 국정 전반에 대한 통찰력이 매우 깊은 분”이라고 평가했다.

“당과 국회에서 정책과 전략을 이끌고, 국민의 목소리에 실천으로 응답한 정치인이며, 국제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함께 갖춘 인사로 우리가 맞고 있는 위기의 극복과 민생 경제 회복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김민석 후보자가 내각과 국회, 국민 사이를 잇는 조정자로서 새 정부의 통합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강훈식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7090세대의 첫 비서실장으로 대통령실을 젊고 역동적인 공간으로 바꿀 적임자로 판단했다”면서 “빠른 이해력으로 국민과 대화하는 브릿지형 인물로, 국정 운영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 기대했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해, 이 대통령은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책임지며 국정원의 정보 수집 능력을 강화하고, 정보 전달 체계를 혁신했던 그 경험으로 통상 파고 속에 국익을 지켜낼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별도 자료를 통해, 대통령실은 “특히, 북한 문제를 연구하고 정책을 집행했던 전문성을 토대로 경색되어 있는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 전략을 펼칠 인사”라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이 대통령은 “관련 분야에서 풍부한 정책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외교·안보 분야 공약을 설계하고, 국정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인물”이라며 “대전환 시대에 진취적 실용 외교와 첨단 국방으로 외교·안보 강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구현이라는 국정 목표를 달성하여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인권 경호처장에 대해서는 “약 40년간 군에 복무하면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빈틈없는 업무 추진력과 포용의 리더십을 갖춘 분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제는 국민을 위한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통해서 경호실의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봤다.  

강유정 대변인은 경선캠프에서부터 선거 기간 내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이 대통령은 “정책과 정치 철학에 대한 이해력이 깊고, 논리력과 문화 감수성까지 두루 갖춘 인재”라며 “대통령실과 언론, 국민을 잇는 훌륭한 가교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국회 동의절차,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각각 거쳐야 한다. 강훈식 비서실장과 위성락 안보실장, 황인권 경호처장, 강유정 대변인은 이같은 절차가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