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실 어디로?...이재명, “청와대가 제일 좋다”
“제가 말 잘못하면 ‘아우 지가 다 된 줄 알고’ 이럴 가능성 있어서 일반적인 예측으로 말씀드리면 지금 청와대가 제일 좋아요. 아주 오래 썼고 상징성도 있고 문화적 가치도 있고. 거길 안 쓸 이유가 없어요.”
「21대 대통령선거」(21대 대선) 사전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30일 [jtbc]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새 대통령실은 어디로 가는가’는 질문을 받고 이같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안보문제도 그렇고 거기(청와대)가 최적”이나 윤석열이 “주술적 이유”로 용산으로 옮겼고 “저보고 만약 되면 용산 가지 말라는 사람 많다 (...) 보안이 너무 심각해요. 도청문제나. 경계, 경호 문제나 완전히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지금 당장 갈 데가 없다며 “급하게 뜯어고쳐서 (정부)종합청사로 가라 이런 얘기 하는 사람들 많던데 돈 들잖아요. 잠깐 조심해서 (용산에서) 귓속말로 하다가 최대한 빨리 청와대를 보수하고 그리 가야죠”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청사 이런 것 가지고 돈 쓰는 거 진짜 아까워요. 먹고 사는 것도 어려워 죽겠는데. 국정책임자의 불편함, 찝찝함 때문에 수백, 수천억을 날린다는 게 말이 됩니까? 국방부 막 이런 것 연쇄적으로 쫓아내가지고”라고 토로했다.
역대 대통령들이 청와대를 나오려고 한 데 대해서는 “그건 선의였죠”라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가 너무 구중궁궐처럼 갇혀 있으니 대중들과 쉽게 접할 수 있는 종합청사 같은 데로 가겠다, 꿈은 그랬는데 현실성이 좀 떨어지는 얘기였다”며 “그거는 다른 방식으로 해결해야지 경호문제라든지 다른 사람이 더 불편해요. 아침에 출퇴근하면 교통통제하고 그래야 되는데 출근하는 사람 짜증나죠”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