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하게 활개치는 윤석열 계속 지켜봐야 하나”
“국민께서 계속 윤석열이 뻔뻔스럽게 활개치며 대선 민의를 왜곡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합니까?”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선대위 한민수 대변인이 21일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파면된 내란 수괴 윤석열이 거리를 활보하는 것도 모자라 부정선거 망상을 유포하는 다큐멘터리를 공개 관람하며 대선에 직접 개입하려 나섰다”면서 이같이 개탄했다.
이어 “지금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가 있어야 할 곳은 영화관이나 거리가 아니라 감옥”이라고 쏘아붙였다.
한 대변인은 “대한민국에는 여전히 윤석열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며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윤 어게인’ 캠프를 꾸리고 내란 수괴와 한 몸임을 과시하고 있다. 더욱이 윤석열까지 전면에 나서 극우 세력을 결집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과 선거 연대 중인 조국혁신당의 윤재관 대변인은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영화관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12월 3일 계엄 당시가 생각났다”면서 “그의 미소는 자신을 탄핵한 대한민국 국민과 민주 공화국에 대한 조롱”이라고 질타했다.
“부정 선거론을 다룬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목적이 무엇이겠는가”고 물은 뒤 “내란 우두머리로 재판받으면서, 계엄의 원인으로 지목한 부정선거가 옳았다고 주장하려는 것”이고 “탈당한 국민의힘 지지자를 결집시키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진보당 정혜경 원내대변인도 “(윤석열이)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를 공격하는 것은 우리 헌정질서 자체를 공격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향해 “아직도 부정선거가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왜 그 캠프에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우글대는 것입니까. 왜 국민의힘 지지자 72.9%가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의하고 있습니까. 설마, 이번 대선까지도 불복하기 위해 지금 시점에 부정선거론을 퍼트리고 있는 것입니까.”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석열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의 한 극장에서 상영된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제작 이영돈)를 관람했다. 국민의힘 신동욱 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은 이미 저희 당을 탈당한 자연인”이라고 애써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