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민주화에 대한 열망과 위대함을 보았다”

[하태한의 촛불일지] 140차 촛불대행진(2025.5.17)

2025-05-20     하태한 통신원
촛불행동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일대에서 140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을 진행했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2025년 5월 17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교대역 9번 출구 쪽에서 촛불행동이 주최한 140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 후기 들어갑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오늘, 많은 국민들이 광주 전야제에 참석했다. 그러나 내란의 잔당들이 아직도 버젓이 눌러앉아 준동을 하고 있는 서초동 법원단지를 비울 수 없었다. 비록 대통령선거 운동 중이지만 수 천 명의 시민들은 대법원과 내란재판관의 대선 개입을 묵과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사법개혁의 깃발을 더욱 흔들어야 했다.

'압도적 승리로 내란세력 청산하자', '내란 수괴 윤석열을 다시 구속하라'는 구호가 터져나왔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무대에 올랐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5시가 되어 본격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자 손피켓을 든 참가자들은 일사불란하게 우산과 비옷으로 집회장을 덮었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왜 주말에는 연속으로 비바람이 몰아치는지 모르겠다. 집회와 행진을 하기에는 악조건이다. 비가 예보된 시각은 6시였으나 4시가 넘자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빗방울이 보이기 시작했다. 5시가 되어 본격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자 손피켓을 든 참가자들은 일사불란하게 우산과 비옷으로 집회장을 덮었다.

이미 모든 대비를 하고 있었다. 비를 피해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자리에서 우산을 펴고, 비옷을 입고 대오의 흐트러짐이 전혀 없었다. 역시 대비에 철저한 시위대로서 어떤 난관이 와도 뚫고 나갈 준비가 되어 있는 모습이다. 사회자 김지선도 이러한 변신에 놀라운 표정으로 감사와 독려, 칭찬을 하였다.

이날 촛불대행진은 5.18 45주년 기념일과 겹쳤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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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광주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이하여 순국영령과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열사들에 대한 추모 묵념을 진행했다. 연사로 나선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내란세력에 대한 척결은 대선에서 압도적 당선이 되어야 가능하다 연설했다.

김경호 변호사는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조희대 법원장과 지귀연 판사에 대하여 탄핵 뿐 아니라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자는 내란특별법을 제정하자는 안내를 하였다.

오늘 행진은 교대역, 강남역, 신논현역으로 진행했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 선도차를 따라 행진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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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국, 타카키의 공연을 마치고 행진을 시작했다. 오늘 행진은 교대역, 강남역, 신논현역으로 진행했다.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 선도차를 따라 진행했다. 신논현역에서 정리집회를 마치고 다음 주에 다시 보자고 공지했다. 집회를 마친 동지들과 오늘은 맥주로 뒤풀이를 하였다.

이제 촛불집회의 마무리가 멀지 않다. 2주후에는 대선이 끝나고 새정부가 탄생할 것이다. 지난 2년을 돌아보면 많은 생각이 떠오른다.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해서, 규탄으로 발전하고, 퇴진 주장으로 거듭나고, 결국에는 계엄이 선포되었다. 그냥 외쳤던 탄핵은 현실이 되었고, 내란수괴에 대한 구속, 파면으로 전개되었다. 구속에서 풀려나고 내란재판과 대선이 진행되고 있다.

행진을 마치고 신논현역에서 정리집회를 가졌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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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끝나면 촛불집회는 마무리될 것이다. 여기서 국민들의 민주화에 대한 열망과 역행을 막아서고 역사를 진보로 밀고가는 위대함을 보았다. 비록 작은 힘이지만 그 여정에 보탬이 되었다면 만족할 뿐이다. 대선 후 거대한 개혁의 폭풍이 몰아치고, 사회에 큰 전환이 만들어지고 민족통일로 나아가기를 기도한다.

비록 작은 힘이지만 탄핵 촛불 여정에 보탬이 되었다면 만족할 뿐이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만들어온 피켓과 고대 동지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오랜만에 맥주로 뒤풀이 인증샷!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이제 촛불집회의 마무리가 멀지 않다. 함께 한 동지들이 있어 든든했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