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주한미군 패트리어트 중동 이전’ 소통 중”

2025-04-07     이광길 기자
7일 브리핑하는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 [사진 갈무리-ebrief]

한·미 사이에 주한미군 운용 패트리어트 포대 일부를 중동에 이전하는 쪽으로 합의가 이뤄졌다는 보도 관련, 7일 국방부가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확인했다.

국방부 브리핑에서 ‘주한미군 패트리어트 중동 이전 관련해 합의한 주체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은 전하규 대변인이 “중동 이전과 관련해 저희가 확인해드릴 사항은 없고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대꾸했다. 

이날 공군 서울공보팀장은 “패트리어트 미측 이동과 관련해서 우리 군의 대공방어 전력이라든가 이런 것에서 변화는 따로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하규 대변인은 “공군이 주한미군의 패트리어트 이전과 관련된 현황을 말한 것은 아니고 기본적인 입장을 말한 것”이라며 파장 축소에 나섰다. “주한미군 전력에 대해서는 주한미군에서 필요한 답변 드리고 있는 것으로 아니까 그걸 참조하라”고 공을 넘겼다.   
 
그는 “한·미 간에 필요한 현안에 대해서 긴밀히 공유하고 소통하고 있고 한·미 간의 연합방위태세를 통해서 한반도 방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가고 있다”면서 “그 대응에 대해서 추가로 말씀드려야 할 부분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주한미군은 패트리어트 포대 8개를 운용 중이다. 최근 양국은 최소 1개 포대를 중동으로 이전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