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북은 핵보유국”

2025-03-14     이광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과시하고, 북한이 “핵보유국”이라는 인식도 거듭 확인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회담 계기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이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볼 것”이라고 밝혔다. 

“분명히 그는 핵보유국”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그는 러시아와 중국의 핵무기를 거론하면서 “우리가 그 수를 줄일 수 있다면 엄청난 성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정말 많은 (핵)무기를 갖고 있고 그 위력은 정말 엄청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당신은 그 정도까지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나서 우리는 다른 이들까지 데려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군축 협상’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당신도 알다시피 더 작은 방식으로 어쨌든 김정은이 많은 핵무기를 가졌고 다른 이들도 그렇다. 인도, 파키스탄, 그리고 그것을 가진 다른 이들도 있고 우리는 그들을 (핵군축 협상에) 참여시킬 것이다.”

‘트럼프 발언이 대북 핵정책 변화를 뜻하는가’는 의문에 대해, 백악관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 했던 것처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되풀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