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포천 노곡리 '오폭사고' 짧게 보도
2025-03-08 이승현 기자
북한이 지난 6일 오전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발생한 전투기 '오폭사고'에 대해 8일 [노동신문]을 통해 사실관계 위주로 짧게 알렸다.
신문은 8일자 6면에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침략전쟁연습에 광분하던 괴뢰공군전투기들이 백주에 한 민간인마을과 주변에 폭탄들을 떨구는 사고가 발생하여 괴뢰한국에서 대소동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한국 공군과 육군, 주한미군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0일부터 실시될 예정인 FS(Freedom Shield, 자유의 방패)연습과 연계한 첫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훈련'이 진행되던 중 6일 오전 벌어진 사건.
공군전투기 KF-16 두대가 이날 오전 10시 7분께 좌표입력 오류로 인해 표적지인 훈련장으로부터 약 8km 떨어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민가 일대에 8개의 폭탄을 잘못 투하했다는 국방부 발표가 나왔다.
신문은 "결과 민간인과 괴뢰군을 포함한 수십명이 중경상을 입고 살림집과 건물들이 붕괴되였으며 마을은 삽시에 아수라장으로 변하였다"고 하면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사고 현장의 모습을 묘사했다.
이어 "사고가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괴뢰한국의 호전광들은 실탄사격훈련을 계속 강행하였으며 더우기 괴뢰공군은 사고가 있은 때로부터 약 100분이 지나서야 저들의 전투기에 의한 오폭사실을 자인"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