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찬성’ 60%, ‘반대’ 35% [한국갤럽]

2025-03-07     이광길 기자
[자료-한국갤럽]

지난 4~6일 전국 유권자 1,003명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 물은 결과 60%가 찬성, 35%가 반대했다고 [한국갤럽]이 7일 전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찬성’은 1%p 올라갔으나, ‘반대’ 응답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60대 이상과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연령대와 전 지역에서 ‘찬성’ 응답자가 ‘반대’ 응답자를 크게 앞섰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도 ‘보수층’의 적극적인 응답 추세가 확인됐다. ‘보수’ 응답자가 333명인 반면, ‘진보’ 응답자는 231명에 불과했다. 여론 풍향계인 ‘중도’(330명)에서는 71%가 탄핵에 찬성했고, 22%가 반대했다. 

5월께로 예상되는 조기대선에서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여당 승리) 37%,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야당 승리) 52%로 나타났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성향 보수층의 71%가 여당 후보 당선, 진보층의 89%는 야당 후보 당선을 기대했다”고 알렸다. ‘중도’에서는 여당 승리(28%)보다 야당 승리(61%) 쪽이 많고,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도 마찬가지였다(16%, 41%).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의거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2%(총통화 7,085명 중 1,003명 응답 완료).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7일 윤석열 측이 제기한 구속취소 청구를 받아들였다.

구속기간을 날이 아닌 시간으로 계산하고 체포적부심 심사기간을 구속 기간에 산입하면, 윤석열이 체포된 1월 15일 오전 10시 33분 기준으로 구속 만료 시점은 1월 26일 오전 9시 7분이므로, 검찰이 기소한 시점(1월 26일 오후 6시 52분)에 이미 구속기간이 만료됐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