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강동군병원 착공 후 보건일꾼 대상 기술전수 시작
지난달 초 착공에 들어간 평양시 강동군병원에서 보건일꾼들에 대한 '기술전습'(기술전수)이 시작됐다고 [민주조선]이 6일 보도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및 내각기관지인 [민주조선]은 이날 "(평양)시인민위원회에서는 보건성, 강동군병원과의 련계밑에 종업원들의 인재정보와 관련한 료해 및 종합사업을 진행했으며 그에 토대하여 군병원의 보건일군들이 평양의학대학병원, 평양산원, 옥류아동병원, 류경치과병원, 류경안과종합병원을 비롯한 중앙급병원의 해당 전문과들에서 기술전습을 받도록 하는 조치를 취하였다"고 전했다.
지난달 6일 강동군병원 착공식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건일꾼들에 대한 기술전수를 통해 개원과 함께 문제없이 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킬 것을 주문한데 따른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김 위원장은 '보건일꾼들이 현대 의료설비 운영경험이 부족하고 학술적 자질과 의술도 미약'한 것이 약점이라며, 이들이 현대의학 수준에 맞는 진단과 치료방법을 숙달하고 의학기술 수준과 외국어실력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평양시인민위원회와 보건성 일꾼들이 함께 강동군에 나가 보건 일꾼들에 대한 외국어강습과 재교육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교원선발과 교원들의 교수준비, 기술전습생들의 생활조건보장 사업 관련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또 많은 기술전수생들이 중앙급 병원에 올라오는 상황을 감안해 "중앙급 병원의 능력있는 의사들을 교대로 군병원에 내려보내여 그들이 현지의 보건일꾼들과 함께 환자치료를 하면서 기술방법적 지도를 진행하도록 하는 사업도 동시에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료설비를 다루는 인력과 정보화담당자, '보장사업'(행정업무) 관계자들도 선발해 기술전수를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기술전수는 단계별 계획에 따라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