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중국대사, “한국 내 일부 ‘반중 조장’ 심각한 우려”
2025-02-20 이광길 기자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가 19일 한국 내 일부 세력의 반중 감정 조장에 대해 거듭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제 김석기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우호적이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면서 “저는 대만 문제, 그리고 한국 내 일부 세력이 루머를 퍼뜨리고 반중 감정을 조장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석기 위원장은 “중국 측의 우려를 중요시하고 적절히 처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다이 대사는 또한 “우리는 중한 관계가 매우 중요하고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알렸다.
“김 위원장의 고향이자 선거구는 올해 APEC 회의가 개최될 도시인 경주”라며, “김 위원장은 경주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소개해 주셨고 저는 한 달 전 경주를 방문한 기억을 즐겁게 떠올렸으며 우리는 양국이 APEC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를 함께 기원했다”고 밝혔다.
올해 10월 경주에서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주요국 정상이 참석하는 역대급 외교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X에 올린 글을 통해, 다이 대사는 “우리는 한국 내부 정치에 중국을 함부로 끌어들이는 데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