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헌재 공격하는 자들이야말로 내란공범”
“헌재를 공격하고 흔드는 자들이야말로 헌법을 부정하고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전복하려는 헌법파괴 세력이자 내란공범이다.”
1700여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14일 ‘입장’을 통해 “헌법재판소(헌재) 흔들기가 도를 넘었다.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변호인단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탄핵 심판 절차를 사사건건 트집잡고 있다”면서 이같이 규정했다.
툭하면 헌재를 항의방문하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둘러싼 가짜뉴스를 토대로 근거 없는 공세를 편 나경원·배현진 의원, 막말로 선동하는 전광훈 목사와 확성기 노릇하는 [조선일보] 등을 지목했다.
비상행동은 “윤석열과 국민의힘, 일부 보수언론과 극우단체들의 헌재 흔들기와 공격 행위를 우리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부지법 폭동사태에서도 드러났듯이 이들은 앞에서는 자유민주주의를 외치지만 실제로는 비폭력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파괴를 선동하여 새로운 독재를 꿈꾸는 자들일 뿐”이라며 “우리의 민주주의는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에 그치지 않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폭력과 협박으로 부정하는 세력을 끝까지 찾아내 해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헌재를 향해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당면한 혼란과 갈등을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 오는 18일에는 변론을 종결하고 빠르게 내란수괴 윤석열의 파면을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미 수많은 물적 증거와 증인들의 증언을 통해 윤석열과 내란 일당의 천인공노할 행태가 충분히 확인되었”는데 “도저히 현직 대통령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저열하고 비겁한 행태를 언제까지 시민들이 인내하며 지켜봐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비상행동은 또한 “민주시민들”을 향해 15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열리는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11차 범시민대행진」에 참가해달라고 호소했다.
“헌법 부정세력보다 더 많은 민주시민들이 광장에 모여 평화와 시민의 힘으로 다시 한번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켜냅시다. 헌법재판소가 저들의 폭력과 협박에 흔들리지 않도록 함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