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방발전 정책 추가과제 강동군병원과 종합봉사소 첫 착공

김정은 참석, 종합봉사소는 인재 요람...병원은 올해 3곳 시범운영후 내년부터 본격 건설

2025-02-07     이승현 기자
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6일 평양시 강동군병원과 종합봉사소 건설 착공식이 진행됐다. [사진-노동신문]

북한이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주요 건설 대상인 지방공업공장외 추가 건설과제로 제시한 보건시설과 종합봉사시설 등에 대한 공사가 시작됐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6일 평양시 강동군병원과 종합봉사소 건설 착공식이 진행됐다고 7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사회주의 전면적발전을 위한 첫단계 개척투쟁의 성과들을 더욱 풍만하게 해줄 의의깊은 2025년도 건설사업이 오늘 여기 강동군병원과 종합봉사소건설착공으로 시작된다"며, "지방도 수도와 같이 잘 꾸리고 지방인민들의 문화생활환경을 개변하여 온 나라가 문화수준에서도 통일되게 하는 것이 지방발전정책의 리상적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전국 인민들에게 자기 지역에서도 선진적인 의료봉사를 받으며 문명한 물질문화생활을 향유하게 된다는 희망과 락관을 심어주고 지방의 실제적이며 새로운 질적인 변화로써 문명부강한 국가건설을 가속화하는 의미깊은 출발을 개시하게 되였다"고 이날 착공식에 의미를 부여했다.

"지방의 락후성, 후진성은 물질생활령역보다도 문화생활령역에 더 많이 잠재해있으며 도농격차가 가장 우심하게 나타나는 공간이 바로 보건과 위생, 과학교육분야"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신문은 이를 "도농격차를 근원적으로, 종국적으로 청산하는데서 지방인민들의 문화생활환경을 개변하는 것이 가지는 절박성"에 대한 언급이라고 풀이했다.

김 위원장은 "지방의 락후성, 후진성은 물질생활령역보다도 문화생활령역에 더 많이 잠재해있으며 도농격차가 가장 우심하게 나타나는 공간이 바로 보건과 위생, 과학교육분야"라고 지적했다. [사진-노동신문]

김 위원장은 이어 "지방을 전면적으로 발전시키는데서 우리가 의거해야 할 기본방식은 국가적지도와 방조를 보장하면서 지방의 자립성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지방의 변혁을 이룩하는데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시,군들의 경제문화적 진흥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자체의 력량 즉 사람들의 정신문화적 준비"라고 강조했다.

전국적 규모에서 지방발전이 가속될수록 준비된 경제 기술역량과 인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게 되는데, 이에 필수불가결한 것이 이날 착공하는 종합봉사소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다기능화된 종합봉사소는 지역인민들에게 최신과학과 문명의 자양을 쉬임없이 뿜어주어 현대공업도 떠메고 나갈수 있는 당당한 주인들로 키우며 다재다능한 인재들을 찾아내고 육성하는 풍요한 터전이고 요람"이라고 설명했다.

또 "새로 건설하는 종합봉사소에는 주민들이 영화관람도 하고 체육문화생활도 할수 있는 시설들과 위생환경이 보장된 상업망들, 기타 각종 편의시설들까지 포함되게 되는데 이러한 문화생활거점이 사람들을 개명시키고 풍부한 정서를 자래우며 새 문화의 개척자, 창조자로 키우는데 매우 효률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능높은 정보기술수단'을 갖추고 '최신 과학기술자료기지'까지 구축되어 있으며, 영화관람, 체육시설, 상업 및 편의시설까지 갖춘 일종의 지역 종합쇼핑센터와 같은 기능을 기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 위원장은 "시,군이 지방발전의 종합적 단위로서만이 아니라 농촌문화혁명수행을 주도하고 도시와 농촌의 경제문화적 련계를 보장하는 지역적 거점으로서 원만히 기능하자고 해도 현대과학기술을 빨리 섭취하고 도시의 선진문화를 적극 보급하여 농민이 로동계급을 닮아가고 농촌이 도시를 닮아가는 흐름을 추동할 수 있는 수단과 조건을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하면서 "시,군에 현대적인 보건시설과 다기능화된 문화생활거점을 건설하는 것은 모든 분야, 모든 지역의 동시적, 균형적발전을 다그치고 사회주의완전승리를 앞당기는데서 전략적가치가 큰 중대사업이며 한시도 미룰수 없는 초급한 과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보건부문에 현대성과 선진성을 부여하는 것이 우리 당과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하면서 "우리 보건을 이 나라 생명의 힘을 키우는 토양으로, 지방중흥의 튼튼한 뿌리로 새롭게 태여나게 하여 올해 2025년을 보건혁명의 원년으로 청사에 기록되게 하려"한다는 구상과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병원은 하부구조의 말단으로부터 마지막 의료설비와 기구에 이르기까지 기술적으로 호환되여야 할 기능성건물로서 살림집이나 산업건물건설에 비하여 몇십배의 품이 들고 높은 시공기술과 값비싼 자재, 많은 자금이 소요되기때문에 온전한 병원을 하나 건설한다는 것이 간단치 않"은 일이지만 "자기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질 의지와 능력이 없는 국가에 대하여 그 어떤 강대함이나 발전을 말할 수 없으며 제도의 우월성에 대하여서도 론할 수가 없다"는 것.

지역 인구 규모에 따라 4개 부류로 구분해 지어지는 시,군 병원은 올해 강동군과 남포시 룡강군, 평안북도 구성시에 서로 다른 규모로 각각 한 곳씩 시범 건설하여 본보기를 만들고 내년부터는 매년 20개 시, 군에 병원을 동시에 건설하겠다고 소개했다.

보건혁명의 견지에서 볼 때 '보건일꾼들이 종합적인 현대의료시설에 대한 표상과 설비 운영경험이 부족하고 학술적 자질과 의술도 미약한 것'이 약점이라고 하면서 의료일꾼들에 대한 기술전습을 통해 병원이 개원하면 치료를 원만히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특히 현대의학 추세에 맞는 진단과 치료방법을 숙달하고 의학기술수준과 외국어 실력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태성 내각총리와 당·정·군 간부들, 각급 각급 지방발전20×10비상설추진위원회 관계자들과 군인들, 강동군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참가했다.

[사진-노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