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식’에 대표단 파견

2025-01-16     이광길 기자
민주당 김영배 의원. [사진 갈무리-'김영배와친구들' 유튜브]

국회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대표단을 파견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이자 민주당 외교통일 정책조정위원장인 김영배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많은 나라들이 트럼프 당선인 측과 접촉하기 위해 앞다퉈 나서고 있다”거나 “일본만 하더라도 2월 초에 정상 회담을 열기 위해 최종 조율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하마스 휴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움직임도 거론했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사실상 외교 안보 컨트롤 타워의 부재 상황”이고 “‘대한민국이 외교적으로 국제사회에서 구경꾼으로 전락하지 않을까’라고 하는 국민적 걱정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하는 점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사절단으로 1월 20일 열리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다녀오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측에 전할 메시지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국민을 일관되게 지지한 미국에 대한 감사, △한미동맹의 공고함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 △이제 호혜적 동맹으로 더 발전해야 하고, △한국 정치의 정상화까지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제안이라고 알렸다.

김 의원은 또한 “앤디 킴, 영 킴 등 우리 한인 출신 4인방에 연방 상·하원 국회의원들과 그리고 미국의 상하원 외교위원회, 군사위원회 주요 임원을 맡고 있는 국회의원들과 적극적인 의원 외교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강조하고자 한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자신의 당리당략을 추구하는 건 좋은데, 미국에 가서까지 국론 분열에 이를 수 있는 부끄러운 모습은 제발 보여주시지 말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