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오늘 곧바로 내란 수괴 윤석열 체포하라”

시민사회, 관저 부근에서 ‘즉각 체포촉구 긴급행동’

2025-01-02     이광길 기자
2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즉각 체포'를 촉구한 박찬대 원내대표. [사진 갈무리-델리민주]

‘12·3 내란 수괴’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윤석열이 한남동 관저에서 농성 중인 가운데, 2일 야권이 ‘즉각 체포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금도 곳곳에서 내란을 선동하는 무리들이 준동하고 있다. 신속하게 내란을 진압하지 않는다면 혼란이 가중되고 대한민국의 위기는 증폭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수처, 경찰 합동공조수사본부는 체포영장 집행을 미루지 말고 오늘 곧바로 내란 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고 요구했다. “대한민국 전복을 기도한 내란 수괴 체포를 방해하는 것은 내란 공범이라는 자백”이라며 “대통령경호처는 공무 집행을 방해하지 말고 체포영장 집행에 순순히 협조하라”고 경고했다.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는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향해서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즉각 임명,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 임명, △내란 상설특검 추천 의뢰 즉시 시행을 요구했다.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선민 대표권한대행은 “주권 침탈 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전날 윤석열의 메시지를 거론하면서 “내란 옹호 세력의 총궐기를 종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선민 대행은 “윤석열은 여전히 극우 유튜버들의 생방송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있음이 다시 증명됐다”면서 “잠시라도 저 관저에 놓아둬서는 안 될 가장 위험한 사람”이라고 짚었다. “공수처는 1분 1초라도 빨리 체포영장을 집행해서 윤석열을 관저에서 빼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자료출처-민주노총]

전날(1일) 한남동 관저 앞에서 ‘2025시무식’을 개최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도 “내란수괴 윤석열의 체포, 구속, 처벌은 내란세력의 준동을 제압하고 내란사태를 끝내기 위한 선결적 조치”라며 “공수처와 경찰은 1분1초도 지체하지 말고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 체포영장을 집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내란의 공범들과 그 동조세력들을 철저히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여연대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인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저녁 한강진역 부근에서 ‘윤석열 즉각 체포 촉구 긴급행동’을 실시한다. 

이와 별도로, 민주노총은 3일부터 4일까지 한남동 일대에서 ‘윤석열 체포 1박2일 집중투쟁’을 벌인다고 예고했다. 이 일대에는 지난달 31일부터 ‘극우 유튜버’ 등이 주도하는 ‘윤석열 탄핵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