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윤석열 탄핵안’ 표결 앞두고 “국민의힘 동참하라”

2024-12-14     이광길 기자

14일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된 가운데, 야당이 일제히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탄핵 동참’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12.3 내란에 대한민국이 열흘째 휘청이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민생이 낭떠러지로 내몰리고, 국민과 국제사회의 우려가 깊어만 가고 있다”면서 “이 난국을 극복하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호소했다.

“윤석열 탄핵이 그 첫걸음”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동참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국민만 바라보고 용기를 내야 할 때”라는 것이다.

13일 밤 국회 본청 앞에서 '윤석열 탄핵' 결의를 다진 더불어민주당. [사진-더불어민주당]

조 대변인은 “국정 운영 능력을 완전히 상실했고 그 광기가 대내외에 확인된 이상, 윤석열의 직무를 정지하지 않고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음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늘 국민의 뜻을 받들어 윤석열을 탄핵하고 내란을 단죄합시다. 그것만이 대한민국을 구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온국민과 전세계가 우리 국회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여전히 강고하게 살아 있음을 만방에 보여줍시다. 오늘 오후 4시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양심과 소신을 기대합니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도 13일 “아직은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더 이상 내란 및 군사반란 수괴 윤석열을 감싸지 마십시오. ‘1호 당원’ 윤석열을 제명하십시오. 모두 찬성표를 던져 압도적인 표 차이로 탄핵안을 가결시켜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온 국민이 망상에 빠진 윤석열이 벌인 중대범죄를 지켜봤다”면서 “2016년 12월3일 탄핵소추안이 통과한 박근혜보다 훨씬 중하다. 최소한 당시 찬성한 분들 숫자인 234는 넘겨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촉구했다. 

진보당 홍성규 수석대변인은 1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우리 국민의 명령은, 오늘로 12일째 국회를 향하는 우리 국민의 뜻은 간명하다”며 “위헌위법한 내란죄를 자행한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탄핵하라!”고 촉구했다. 

“대한민국 국회는 전원 찬성으로, 압도적 가결로 우리 국민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 그것이 지금 이 순간, 국회의 유일한 존재 이유”라며 “국민의힘은 즉각 당론을 변경하고 ‘내란수괴 탄핵’에 모두 동참하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야 6당(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은 지난 12일 저녁 ‘내란’ 혐의에 집중한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거듭 발의했다. 13일 국회에 본회의에 보고됐으며, 14일 오후 4시 표결처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