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16일 일산 킨텍스 인근에 '국립통일정보자료센터' 착공

2024-12-13     이승현 기자
국립통일정보자료센터 조감도 [사진-통일부]

오는 2027년 상반기 통일·북한 전문도서관으로 개관 예정인 '국립통일정보자료센터' 건설 공사가 16일부터 시작된다.

통일부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통일부는 12월 1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인근 부지에 2027년 상반기 개관을 예정으로 '국립통일정보자료센터'를 착공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484억원을 들여 킨텍스 제2전시장 부근 부지 4,120㎡(1,246평)에 건축 연면적 8,463㎡(2,557평) 규모로 지하1층, 지상 3층 건물을 신축하며, △북한 특수자료실 △일반열람실 △디지털자료실 △어린이 열람실 △강의실 △세미나실 △강당 △보존서고 △전시관 △사무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통일부는 센터가 개관되면 전문도서관 본연의 기능과 함께 학생, 주민 등이 이용하는 일반 공공도서관, 복합문화공간으로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국에 산재한 통일·북한 자료를 융합 관리·활용하고 북한자료 통합정보망 운영과 취급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북한 관련 공개정보에 대한 원스톱 대국민 서비스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국내 유일의 통일·북한 전문도서관으로 북한 발행자료 4만5천여권을 비롯해 총 12만6천여권(일반자료 8만9천여권, 특수자료 3만7천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989년 5월 22일 광화문우체국 6층 430평 규모에 처음으로 '북한자료센터'를 개관, 운영했으며, 2009년 7월 27일 서울 서초동 소재 국립중앙도서관 5층, 259평을 임대해 사용해왔다.

2017년 이후 국립중앙도서관 측의 지속된 이전 요구를 수용해 신축·이관을 계획했으며, 2022년 9월 킨텍스 인근 부지계약을 한 뒤 지난 6월까지 두번에 걸친 설계를 끝냈다.

오는 16일 착공 이후에는 23개월간 공사를 거쳐 2026년 11월 준공하여 2027년 상반기에 개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