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2.3 비상계엄' 첫 반응...'사회적 동란 확대...100만시민 탄핵 전개'
북한이 12.3 비상계엄으로 초래된 한국 내부 상황에 대해 첫 반응을 내놓았다.
[노동신문]은 11일 사태 발생 8일만에 침묵을 깨고 '비상계엄사태로 사회적 동란 확대', '전역에서 100만명 이상의 군중이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는 항의행동 전개', '국제사회가 엄정히 주시'라는 제목으로 20여장의 사진과 함께 비상계엄 이후 한국 사회 상황을 보도했다.
비상계엄령 선포와 6시간만의 해제, 그리고 이어진 야권 191명 국회의원의 탄핵소추안 발의와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무효화된 이후 전국적으로 끓어오르는 '민심의 탄핵열기'를 중심으로 6면 한 면을 할애했다.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3일부터 4일 비상계엄 해제, 5일 6개 야당과 무소속의원 191명의 탄핵소추안 발의와 7일 탄핵소추안 폐기와 100만 시민이 참가한 국회 앞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 그리고 8~10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계속된 탄핵 촛불행동을 일자별 진행상황까지 상세히 소개했다.
한국 언론의 보도내용이라며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퇴진 함성', '국회 에워싼 100만 촛불', '장기전 각오한 촛불투쟁', '윤석열이 탄핵심판을 피하기 어렵게 되었다'는 등의 제목으로 "윤석열은 초불이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속에 파멸을 면할 수 없게 되였다고 전하였다"는 내용도 인용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사회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윤석열의 갑작스런 계엄령 선포는 절망감의 표현이다, 윤석열의 정치적생명이 조기에 끝날 수 있다"는 국제사회의 논평도 덧붙이고는 국회 앞 '범국민촛불대행진'을 비롯해 21장의 탄핵 촛불행동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