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다시 10%대로 추락 [한국갤럽]

2024-11-29     이광길 기자
윤 대통령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

11월 넷째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지지율)이 다시 10%대로 떨어졌다. 

2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6~28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19%가 긍정 평가했고 72%는 부정 평가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11월 첫째주 최저치(17%)를 찍은 뒤 둘째주 20%로 반등했으나 셋째주(20%)에 횡보하다가 이번 주에 다시 10%대로 떨어졌다. 이 기간 ‘부정’ 평가는 꾸준히 70%를 넘었다. 

대구·경북과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압도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5%), ‘김건희 여사 문제’(12%), ‘외교’(8%), ‘소통 미흡’(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등이 꼽혔으며,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41%),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6%) 등이 꼽혔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33%,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3%,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4%다. 

“양대 정당은 총선 후 국민의힘 경선 기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30% 안팎에서 비등한 구도였는데, 11월 초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간격을 벌린 지 3주 만에 다시 원위치했다”고 [한국갤럽]이 분석했다.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의거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1.0%(총통화 9,067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이에 대해, 29일 오후 대통령실 관계자는 “저희가 지지율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보고, 국민의 신임을 다시 얻을 수 있도록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임하겠다”면서 “국민 편에 서서 서민을 보듬는 민생 그리고 양극화 타개 정책에 집중해서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