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팀, ‘김정은과의 직접대화’ 검토” [로이터]
2024-11-27 이광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팀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직접 대화’를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 2명’을 인용해 26일(아래 현지시간) 보도했다.
1기 트럼프 행정부 때 펼쳐진 북미 정상회담이 재연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싱가포르(2018.6), 하노이(2019.2), 판문점(2019.6)에서 만난 바 있다. 두 정상 사이에 오간 ‘러브레터’는 최소 25통이다.
[로이터통신]은 정상회담 추진 명분이 ‘무력 충돌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 유동적이고 트럼프 당선인이 최종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당선인 측이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통신은 또한 “새로운 외교적 노력이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는 불분명하다”고 봤다. 트럼프의 초기 목표는 1기 때 구축된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지만 더 이상의 정책 목표나 정확한 시간표는 세워지지 않았다. 중동과 우크라이나 등 시급한 과제에 뒷전으로 밀릴 수도 있다.
지난 22일 트럼프 당선인은 알렉스 웡을 국가안보 수석부보좌관으로 지명했다. “알렉스가 나의 첫 임기 때 대북 특별 부대표와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로 일했다”면서 “대북 특별 부대표로서 그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나의 정상회담 협상을 도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