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최선희 면담 때 민감한 얘기”...김정은 러시아 방문?
2024-11-20 이광길 기자
지난달 28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 기간 “상당히 중요하고 민감한 얘기”가 오갔다고 국가정보원이 분석했다.
20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직후 간사인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이성권(국민의힘) 의원이 이같이 전했다.
“러시아 측에서 최초엔 난색 표명하던 푸틴과의 면담이 휴일인 11월 4일 성사됐는데 체류 일정을 연장하면서까지 푸틴 만나고자 했던 북한의 노력이 돋보인다”면서 “그 정도로 중요한 사안들 논의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 측은 “단순 의전용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지 않느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제기했다고 두 의원이 전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11,000여명은 동부에서 적응 훈련을 마치고 10월 하순께 쿠르스크로 이동 배치됐으며, 현재 러시아 공수여단이나 해병대에 배속돼 ‘전술 및 드론 대응 훈련’을 받고 있고, 일부는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이 170mm 자주포, 240mm 방사포 등을 러시아에 추가 수출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들 무기들은 러시아가 기존 사용하지 않는 무기들”이며 “운용 교육 등을 위해 북한 병력도 함께 파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