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안보 장관급 회의’ 잇따라 개최
“북한군 수천명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 도착” [NYT]
한국과 미국이 30일(현지시간)부터 이틀 간 워싱턴 DC에서 외교안보 분야 장관급 회의를 잇따라 개최한다.
30일에는 양국 국방장관이 주재하는 「제56차 한미 연례안보협의 회의」(SCM)가 열린다.
국방부는 “이번 SCM에서 양측은 지난해 합의한 ‘한미동맹 국방비전’의 실질적 이행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발전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해 한미동맹 국방분야 전반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주요 의제는 △북한군 러시아 파병 등 최근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와 대북정책 공조,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및 연합방위태세 강화, △국방과학기술 및 방산협력, △한미일 안보협력, △인태지역 안보협력 등이다.
31일에는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가 열린다.
“금번 회의에서 양국 장관들은 △한반도 문제, △한미동맹 협력 △지역 이슈 등에 대해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서 심도 있고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동 회의 결과를 반영한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미국 국무부도 27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2+2 회의 개최’를 확인했다.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은 한국 측 카운터파트와 국제·지역 현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한미동맹을 심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27일 우크라이나 당국자 1명과 미국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북한군 수천명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 도착했으며 이들은 지난 8월 이 지역을 점령한 우크라이나 군대를 쫓아내기 위한 반격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들은 북한군은 아직 전투에 참가하지 않았고 어떤 역할을 할지도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들이 어떤 역할을 하든, 매서운 겨울 날씨가 오기 전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더 많은 군대를 집중시켜서 더 많은 우크라이나 땅을 확보하게 해줄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