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또다시 ‘쓰레기풍선’ 살포...대통령실 경내에 떨어져

2024-10-24     이광길 기자
지난 5월 28일 북한이 보낸 '쓰레기 풍선'. [사진-합참]

북한이 24일 새벽 또다시 ‘쓰레기 풍선’을 날려보냈다. 

합동참모본부(합참)은 “현재 풍향 고려 시 대남 쓰레기풍선은 경기도, 강원도 그리고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 경호처는 이날 “새벽 시간대에 북한 쓰레기 풍선이 공중에서 터져 용산 청사 일대에 산개된 낙하 쓰레기를 식별했다”고 밝혔다. ‘쓰레기 풍선’이 대통령실 경내에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 24일 이후 3개월만이다.

풍선에 실린 전단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사진과 함께 원색적인 비난이 담겼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김건희 여사를 ‘사치와 향락의 현대판 마리 앙투아네트’라고 꼬집고 ‘윤석열의 해외 행각은 국민혈세를 공중살포하는 짓’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이 22일 ‘담화’를 통해 “어제 21일에도 우리 영토의 많은 지역에서 한국쓰레기들이 들이민 정치선동 오물짝들이 수많이 발견, 소거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