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끄는 北 '지적소유권 전람회'...특허·상표권, 저작권 등 망라
북한에서 지난 3일 '혁신과 부흥'을 주제로 개막한 '지적소유권사업발전전람회-2024'가 진행되고 있다.
전람회 준비를 위해 100여개 성, 중앙기관들과 각 도와 긴밀히 연계한 전람회조직위원회가 구성되었으며, 북에서 처음으로 모든 지적소유권 보호대상들이 참가하는 '지적소유권' 관련 전람회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전람회에는 640 여 개 단위에서 특허권, 발명권, 상표권, 공업도안권, 원산지명 및 지리적표시권, 저작권, 식물 새품종권을 받은 2,600 여 건의 제안들이 출품되었다고 전해졌다.
최고인민회의 및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6일 '지적소유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심을 높여주는 의의있는 계기'라는 제목으로 전람회가 열리는 과학기술전당 현장을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지적소유권총국 관계자는 "이번 전람회는 지적재산의 창조와 류통으로 사회생활 전반을 혁신하고 사회주의의 전면적부흥에 이바지한다는 의미에서 《혁신과 부흥》을 주제로 하고 있다"며, "출품된 제안들을 여러 전시구획으로 나누어 구색이 맞게 배치함으로써 참관자들에게 지적소유권에 대한 깊은 리해를 가질 수 있게 하였다"고 설명했다.
먼저 공업소유권 전시구역에서는 △리과대학 정보기술연구소에서 출품한 근적외선 대역의 편광자와 그것을 이용한 편광기(Polarizer)-혈액정화 및 염증제거용 치료기기에 활용 △국가과학원 물리학연구소에서 출품한 플라즈마를 이용한 질산제조장치(특허권 장치)-강동온실농장 원통형 남새재배에 필요한 영양액 제조에 이용 △유기 영양물질을 포함한 미량원소 복합비료와 실내 공기소독에 효과가 큰 이산화염소 공기소독젤 △사물인터네트체계에서 말단들의 위치자료 전송방법에 대한 제안 △고무 절연선을 쓰지 않는 승강기 조종체계 △복잡한 형태를 가진 서로 다른 제품들을 정확히 고속절단 가공할 수 있는 광섬유 레이저절단기 △높은 온도에서도 금속설비들과 보일러 내벽 굴뚝 등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규산염계 내열칠감 등을 주목할 기술로 소개했다.
여러가지 상표권들과 원산지명 및 지리적표시권, 식물새품종권과 관련한 전시대에서는 △《해바라기》, 《대동강》 등 상표권 △《백두산불로초》, 《강서약수》 등 원산지명 및 지리적 표시권 △논벼 《함주10》호, 《양배추6》호 등 식물새품종권들이 시선을 모았다고 알렸다.
종합전시구역에서는 △《72시간》을 비롯한 100여편의 영상저작물과 관련한 '국가영화총국' 전시대 △학생소년들이 창작한 글작품집과 서예 및 미술저작물, 모형 및 창안품 등이 전시되고 있는데, 신문은 이중 △모형 《수소연료스텔스무인전투기 〈장검-1〉호》와 농업용로보트 《소년》호에 흥미를 보였다.
전람회에는 △광범한 응용분야에 이용될수 있는 초음파 분산기 △건강증진에 적극 기여하는 면역강화 물질 △'망TV'(인터넷TV) 다매체열람프로그람 《만방》 △위성항법기술(GPS,Global Positioning System)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항법정보응용체계에서 위치결정방법 등에 대한 해설도 진행되고 있다.
또 각종 도서를 비롯한 어문저작물 전시구역을 지나 여러 단위들에서 출연하는 경험발표회도 진행되고 있는데, △《〈평양랭면〉의 원산지명보호와 여러 나라에 상표 〈옥류관〉을 등록하고 보호하는데서 거둔 경험에 대하여》 △《 조선의 자랑 〈개성고려인삼〉과 지적소유권의 국제적보호가 가지는 중요성에 대하여》를 비롯한 발표회가 진행되어 지적소유권 관리경험을 서로 교환하고 배울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