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잘한다’ 23%, ‘못한다’ 66% [한국갤럽]

2024-08-30     이광길 기자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추이. [사진 갈무리-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2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30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7~29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3%가 긍정 평가했고 66%는 부정 평가했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27%) 대비 4%p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지난주(63%) 대비 3%p 올랐다.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50%를 넘었다.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압도했다. 윤 대통령의 충실한 지지층이었던 60대의 부정 평가가 52%에 달했다. 

부정 평가(659명)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4%), ‘의대 정원 확대’, ‘소통 미흡’(이상 8%), ‘독단적/일방적’,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7%), ‘일본 관계’, ‘외교’(이상 5%) 등이, 긍정 평가(‘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231명) 이유로는 ‘외교’(17%), ‘결단력/추진력/뚝심’(8%), ‘국방/안보’, ‘의대 정원 확대’, ‘경제/민생’(이상 5%) 등이 꼽혔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31%,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6%다. 국민의힘 경선 기간인 7월 한 달간 벌어졌던 양대 정당 지지도 격차가 지난주 비등한 구도로 되돌아갔다.

‘후쿠시마 방류로 우리나라의 해양과 수산물이 오염될까 봐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4점 척도) ‘매우 걱정된다’ 50%, ‘어느 정도 걱정된다’ 25%,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2%,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11%로 나타났으며, 2%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1년 전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걱정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며, 현재 여권에 우호적이라 할 수 있는 성향 보수층(56%), 70대 이상(66%), 국민의힘 지지자(47%), 대통령 긍정 평가자(46%) 중에서도 절반가량이 우려를 표했다”고 알렸다.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표본에 의거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2.1%(총통화 8,301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