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한중일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협력키로

조태열 외교, 日 외상과 통화...방중 결과 공유도

2024-05-22     김치관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2일 가미카와 요코(上川 陽子) 일본 외무상과 전화 통화를 갖고,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2일 가미카와 요코(上川 陽子) 일본 외무상과 전화 통화를 갖고,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 장관은 최근 방중이 양국간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상호 입장에 대한 이해를 깊이하고 이를 토대로 한중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는 데 의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조태열 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났고, 17일 안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방중 결과를 전한 바 있다.

한중 외교장관에서 왕 부장은 “양측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소통과 교류를 강화하고 오해를 해소하며 상호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고 조 장관은 “난관이 있더라도 세심하게 관리하는 가운데 협력의 모멘텀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화답했다.

조 장관은 가미카와 외무상과의 통화에서 현재 최종 조율중인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에도, 작년 양국 정상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확보한 양국관계 발전 모멘텀을 한층 강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간 코로나19와 소원한 한중관계 등으로 미뤄져 왔던 한중일 정상회담은 이달말 의장국인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지만 회담을 코앞에 두고도 아직 최종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아 중국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양국간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향후 주요 외교 일정 계기에 다시 만나 양국 간 다양한 관심 사안에 대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일간 외교 쟁점인 과거사 문제나 최근 라인 사태 등은 곧 개최될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에 한일 외교장관이 만나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가미카와 대신은 조 장관의 설명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는 가운데 한일중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