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쿠바, 서울-아바나에 상주공관 설치 합의
외교부 “공관 개설 중간 단계, 임시사무소 설치”
2024-04-29 김치관 기자
지난 2월 14일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한 한국과 쿠바가 대사관 개설 중간 단계로 상주공관 설치에 합의했다.
외교부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송시진 조정기획관을 단장으로 한 우리 정부 대표단은 4.24-27 간 쿠바를 방문하여 쿠바측과 상주공관 개설 등에 대해 협의했다”며 “양국은 서울과 아바나에 각각 상주공관을 설치하기로 합의하였으며, 이를 확인하는 외교공한을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한국과 쿠바공화국(Republic of Cuba)은 지난 2월 14일 미국 뉴욕에서 양국 주유엔대표부 간 외교 공한 교환을 통해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한 바 있다. 북한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쿠바와의 수교는 물밑 협상을 거쳐 전격 공개됐다.
외교부는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우리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 주쿠바 우리 대사관이 개설될 수 있도록 쿠바측과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위해 공관 개설 중간 단계로서 아바나에 임시사무소를 설치하고, 공관 개설요원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