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방문’ 이재명 대표 피습...윤 대통령 “폭력 용납 안돼”
2일 부산을 방문 중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연합뉴스]는 “오전 10시 27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으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도 보도했다.
이 대표의 목 부위에 출혈이 계속되고 있지만 의식은 있다고 알렸다. 이 대표는 10시 47분 현장에 도착한 구급차에 실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발생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경찰을 향해 “한 점 의혹없이 철저하게 수사해달라”고 요구했다.
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은 “경정맥 중상으로 의심되어 의료진에 따르면 자칫 대량출혈이나 추가출혈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헬기를 이용해) 서울대병원으로 후송해 수술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정의당 김준우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명백한 정치 테러”라고 규정하면서 “일국의 유력한 대권주자이자 제1야당의 당수를 향한 공격에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은 이재명 대표를 향한 정치테러를 엄중히 규탄하는 한편, 정치테러의 진상이 빠른 시일 내로 밝혀지기를 기원한다”며, “다시한번 이재명 대표의 무사와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의 피습 소식을 듣고 이재명 대표의 안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또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이재명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아울러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어떠한 경우에라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김진표 국회의장도 「입장문」을 통해 “제1야당 대표가 흉기 테러를 당했다.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면서 “국회의장으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희망하면서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