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북, 12월에도 ICBM 발사 가능성 있어”
14일(현지시각)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2월에도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 DC를 방문한 계기에 특파원들로부터 ‘이번 회의에서 북한 정찰위성 문제도 논의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늘 북한의 ICBM 기술을 이용한 탄도미사일은 한미 간의 확장억제 검토 대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 정보당국 간에 파악한 바가 그렇나’는 확인성 질문에는 “그 이상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달 21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미국 국방부가 수일 내에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체계가 가동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김 차장은 “한미일 간에 문제이므로 한·미 NCG 회의의 중심주제는 아니지만 약속한 대로 2023년 내에 한미일 간에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시스템이 완성단계에 와 있고 곧 다른 경로를 통해서 발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한·미 정상 간 ‘워싱턴선언’에 따라 설치된 ‘핵협의그룹(NCG) 회의’의 과제에 대해서는 “지난 다섯 달 동안 1차 회의 이후 여러 차례 대면·온라인 회의를 가졌기 때문에 처음 목표가 많이 달성되어 가고 있고 목표의 핵심은 결국 확장억제를 일체형으로 구축하는 문제”라고 했다.
“정보교환이라든지 공동기획이라든지 공동집행에 있어서 구체적인 성과가 이뤄지고 있고 그것을 확인하고 그 다음 절차를 모색하기 위해서 왔다”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핵협의그룹은 양국 국가안보실 차원에서는 출범을 제대로 시켜놓고 제도화를 태우면 국방 당국으로 이양시키기로 했기 때문에 미국 국무부나 저로서는 이번 정도가 참여하는 마지막 회의이고 (이후) 실무책임은 국방부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