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서 ‘정부 지원’ 35% vs ‘정부 견제’ 51% [한국갤럽]

2023-12-08     이광길 기자
[자료 갈무리-한국갤럽]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정부 견제론’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5~7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내년 총선 관련해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5%,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51%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50대 이하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가 우세하다”면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이러한 60대 이상과 50대 이하의 대비는 열 한 차례 조사에서 일관된 경향”이라고 [한국갤럽]이 전했다.

지난 3월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슷했다가 4월 들어 견제론 우세 구도로 바뀌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여권에 경종을 울린다. 10~11월 연속 감소했던 격차(6%p)가 12월 들어 16%p로 크게 벌어졌기 때문이다.

‘정부 견제론’에 힘을 실어주는 주요 요인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평가라고 할 수 있다. 

지난 5~7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2%가 긍정 평가했고 59%는 부정 평가했다. 의견 유보는 9%.

대구·경북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지역과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압도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표본에 의거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3.1%(총 통화 7,652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