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22일밤 탄도미사일 발사했으나 실패”

2023-11-23     이광길 기자

23일 새벽 합동참모본부(합참)가 “어제(11.22) 23:05경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였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오전 국방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지구 곡률로 인해서 미상 발사체가 공중으로 수 ㎞ 오기 전까지는 탐지가 어렵다”면서 “이번 건도 초기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고”라고 설명했다. 

“사거리와 기종, 또 그 의도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23일 오전 브리핑하는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 [사진 갈무리-e브리핑]

‘21일 북한 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한 9.19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 효과’에 대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비행금지구역을 복원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정찰감시에서 군이 좀 더 융통성을 가지고 운용할 수 있을 것이고, 또 그런 공역에서의 훈련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대북 확성기나 연평도 등에서의 사격훈련도 재개되느냐’는 의문에 대해, 전 대변인은 “대북 확성기 그건 좀 다른 사안인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로 인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우발적이든 의도적이든 군사적 충돌이 예상되는데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는 질문에 대해서는 “억제는 힘에 의해 달성되는 것으로 우리 군은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한미연합방위태세와 능력을 바탕으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것”이라고 대꾸했다.

‘각군에 전투복 착용 지시가 내려졌다’는 지적에 대해, 전 대변인은 “아마 육군에서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우석 육군 공보과장도 “현 상황을 고려하여 일정 부서의 어떤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고히 하는 차원에서 평소에 근무복을 입고 근무하는 부대를, 장병을 대상으로 전투복 착용을 지시한 바가 있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