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5중세계선수권보유자 엄윤철의 목표 “세계적인 역도강자 키우는 것”

2023-11-09     이계환 기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역도에서 용상종목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면서 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길 때의 엄윤철 선수. [통일뉴스 자료사진]

‘역도강국’ 북한의 이름난 역도선수들 속에서도 노력영웅이며 인민체육인인 엄윤철 씨(31살). 그는 수많은 국제경기들에 출전하여 6개의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5중세계역도선수권을 보유한 ‘역도강자’이다.

재일 [조선신보]가 9일 평양발 기사에서 엄윤철 씨에 대해 “2019년에 선수생활을 마무리한 그는 현재 세계적인 역기(역도)강자를 키우기 위한 선수육성사업에 정열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함경북도 청진시의 평범한 노동자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10살 때부터 수남구역 청소년체육학교(당시)에서 역도를 시작했는데, 남달리 이악하고 육체적 준비가 좋아 16살에 전국적인 경기대회에 참가하여 1등을 쟁취함으로써 전문가들의 주목을 끌었다.

그 후 육체기술적 능력을 부단히 높이는 한편 추켜올리기(용상)에서 특기기술을 완성한 그는 국제경기들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가 처음으로 국제경기에 나선 것은 2011년에 진행된 세계청년역도선수권대회.

당시 남자역도 56kg급 경기에서 맞다드는 선수들을 모두 물리치고 우승을 쟁취했으며, 그 후 제30차 올림픽경기대회 남자역도 56kg급 경기에서 올림픽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쟁취하여 많은 역도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올림픽 금메달수상자가 된 그에게 있어서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을 보유하는 것.

야심만만한 배짱과 투지로 훈련에 훈련을 거듭한 그는 2013년에 진행된 국제역도연맹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역도 56kg급 경기에서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을 보유하였다.

뒤이어 2014년과 2015년, 2018년, 2019년 국제역도연맹 세계역도선수권대회들에서 연전연승하여 5중세계선수권을 보유함으로써 세계적인 역도강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한 것.

선수생활기간 그에게 있어서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세 번째로 세계선수권을 보유할 때의 경기였다고 한다.

2015년에 진행된 국제역도연맹 세계역도선수권대회는 당시 몸상태가 좋지 못한 그에게 있어서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당시 결승경기에서 중국선수와 대전한 그는 상대선수보다 끌어올리기(인상)에서 8kg이나 떨어진 상태였지만, 세련된 자기의 특기기술을 남김없이 살려 추켜올리기(용상)에서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였던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또다시 3중세계선수권을 획득한 것.

그는 그때를 회상하며 “체육인들이 쟁취하는 금메달 하나하나가 시련과 난관 속에서 불굴의 기개를 안고 전진하는 우리 인민들에게 승리의 신심을 북돋아준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이겨냈다”고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역도에서 금메달리스트로 시상대에 올라 공화국기를 흔드는 엄윤철 선수. [통일뉴스 자료사진]

그는 선수생활을 돌이켜보면서 “(올림픽우승 및 4중세계선수권보유자였던) 계순희 선수처럼 조국의 영예를 빛내려는 것은 나의 꿈이고 목표였다”면서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언제나 분발하여 훈련하였으며 자신심을 가지고 경기를 주동적으로, 책임적으로 치러 승리의 단상에 올라설 수 있었다”고 말한다.

신문은 “세계역기계(역도계)에서 이름을 날리던 그는 2019년에 선수생활을 마친 후 김형직사범대학 체육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체육성 청소년체육학교 역기연구사로 사업하고 있다”면서 “지금 그는 10대의 나어린 선수들을 세계적인 역기강자로 양성하기 위해 지혜와 열정을 바쳐가고 있다”고 전했다.

엄윤철 씨는 “선수들을 조국의 영예를 떨치는 세계적인 역기강자로 키워내는 것이 나의 목표”라면서 “5중세계선수권보유자인 나의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다”고 자신의 결심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