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APEC 참석 이어 영국·프랑스 순방

2023-11-08     이광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5~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20~26일 영국, 프랑스를 잇달아 방문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APEC은 2022년 기준 전 세계 GDP의 60%를 차지하는 최대 지역협력체다. 올해 회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한 미래창조”다. 최대 관심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면 회담이다.

‘APEC 계기에 한·중 정상회담 열리느냐’는 의문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중 정상회담도 논의되고 있으나 확정됐다고 발표된 적 없다”면서 “한국도 몇 개 정상회담 논의 중이나 현재 시점에서 말할 단계 아니다”고 대답했다. 

APEC 회의가 끝나면 윤 대통령은 18일 저녁 귀국한다. 20일부터 영국, 프랑스 순방길에 오를 예정이다.  

김태효 1차장은 “윤 대통령 부부는 20일부터 23일까지 찰스 3세 국왕 초청으로 런던을 국빈방문한다”고 알렸다. 찰스 3세 즉위 이후 영국이 맞이하는 첫 국빈이다.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가 미리 초청해둔 데 따른 것이다. 

23일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030 국제박람회」(EXPO 2030) 부산 유치 활동을 벌인 뒤 26일 귀국한다. 2030년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는 오는 28일 파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