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과 안보리 실무협의회 개최...비상임이사국 수임 준비차
외교부, “유엔 안보리 북한 문제 논의 등 의견 교환”
한국이 오는 2024-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을 맡게 돼 외교부는 2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수임 준비의 일환으로 미국측과 안보리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외교부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주연 국제기구국장은 주유엔 미국대표부 트리나 사하(Trina Saha) 정무담당 부참사관과 미 국무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한-미 양측은 금번 협의회에서 평화유지활동(PKO), 유엔 제재위원회 동향, 유엔 안보리에서의 북한 문제 논의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안보리에서 논의되는 글로벌 현안들에 대한 양국 간 긴밀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미측은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며, 한국의 성공적 안보리 이사국 수임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대북 규탄 성명이나 제재 결의 채택이 번번이 무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한-미 안보리 실무 협의회는 우리의 안보리 이사국 수임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안보리 내 한미간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여타 주요 이사국들과도 양자 협의를 개최,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우리의 기여 방안을 모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지난 6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당선 이후 수임을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안보리가 다루는 제반 의제에 대해 전 부처 차원에서 심층 검토를 진행하는 한편, 학계와의 협력하 평화 유지와 구축, 사이버 안보와 기후 안보 등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우리가 2년 동안 중점적으로 다룰 의제들에 대한 추진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