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못한다 61%, 잘한다 30%’ [한국갤럽]

2023-10-20     이광길 기자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추이. [자료출처-한국갤럽]

10월 셋째 주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60%를 넘었다고 20일 [한국갤럽]이 발표했다.  

이 기관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0%가 긍정 평가했고 61%는 부정 평가했다. 의견 유보는 9%.

지난 주 대비 긍정평가가 3%p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3%p 올랐다. 

대구·경북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지역과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압도했다. 내년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긍정평가가 25%에 불과하고 부정평가는 무려 66%에 이르렀다. 지난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후폭풍이 덮친 셈이다. 

부정 평가(609명)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7%), ‘독단적/일방적’(10%), ‘소통 미흡’(9%) 순이었으며, 긍정평가(304명) 이유는 ‘외교’(26%), ‘국방/안보’(10%), ‘전반적으로 잘한다’(4%)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직무 긍정률 30%는 6개월 만”이라고 알렸다. 

“지난 4월 둘째 주 긍정:부정률이 27%:65%로 각각 올해 최저·최고였고, 그달 셋째 주 31%:60%, 넷째 주가 30%:63%였다”며, “당시는 3월 일제 강제동원 배상, 4월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건, 외신 인터뷰 중 우크라이나·대만 관련 발언과 대일 인식 등 외교 문제가 연잇던 시기”라고 짚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표본에 의거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2%(총 통화 7,035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